캐나다, 2035년부터 휘발유 신차 판매 금지...100% '무공해 자동차'만 판매 허용
캐나다, 2035년부터 휘발유 신차 판매 금지...100% '무공해 자동차'만 판매 허용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12.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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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전면 금지..."기후변화 대응·비용 절감에 큰 도움될 것"
캐나다가 오는 2035년부터 100% 무공해 자동차 판매만 허가한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소 모습.
캐나다가 오는 2035년부터 100% 무공해 자동차 판매만 허가한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소 모습.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오는 2035년부터 캐나다에서 휘발유 신차 판매가 금지된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035년부터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와 SUV, 픽업 트럭 등 모든 신형 차량은 100% 무공해 자동차(ZEV : Zero Emission Vehicles)만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은 판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캐나다는 지난 2020년 퀘백주가 자체적으로 오는 2035년부터 휘발유 신차 판매를 금지한데 이어 2년 만에 캐나다 전역으로 100% ZEV 판매 조치를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45% 줄이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ZEV 판매를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 지급과 충전소 및 인프라 구축 자금 지원, 경차에 대한 ZEV 판매 의무화 계획 등이 포함됐다. 

오는 2027년까지 정부 지원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를 8만 7,000개로 늘리기 위해 추가로 5만 개 충전소를 설치한다. ZEV 신차를 구매하는 개인과 기업에겐 각각 최대 5천 달러(약 638만 원)와 1만 달러(약 1,277만 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는 신차 판매의 20%를 ZEV로, 2030년까지는 6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길보 캐나다 환경·기후변화 장관은 성명에서 "오는 2035년 100% ZEV 판매는 롤러코스터 같이 들쑥날쑥한 기름값에서 벗어나고 싶은 운전자와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운전자 모두의 고민을 덜어주는 조치"라며 "이번 조치로 오는 2026년부터 2050년까지 캐나다의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4억 3,0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오마르 알하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ZEV로의 전환은 캐나다의 기후정책을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는 환경을 보호하고 차량 유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가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리더 국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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