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이라고? 거짓말하지마!"...그린워싱 기업 손쉽게 구별하는 방법
"친환경 기업이라고? 거짓말하지마!"...그린워싱 기업 손쉽게 구별하는 방법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11.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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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계획 발표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그린워싱' 기업 증가
친환경 검색엔진 '에코시아', 기업별 탄소중립 계획 및 이행 수준 평가해 검색 노출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기후변화 위기 심화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국가 단위는 물론 개별 기업과 개인에게까지 요구되고 있다. 기업에게 탄소중립은 ESG(환경·사회·재무구조)경영의 핵심이자 이미지 제고를 위한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저마다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은 구호일 뿐 중요한 건 실천이다. 그럴 듯한 계획을 발표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만 챙기고 실제로는 탄소중립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도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탄소중립 계획만 발표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가 일일이 그린워싱 기업을 찾아 소비 여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구매를 고려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그린워싱과 무관한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친환경 검색엔진 '에코시아(Ecosia)'를 사용하면 쉽게 개별 기업의 그린워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에코시아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이다. 광고 수익으로 얻은 매출을 나무심기와 산림 복원 등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한다. 사용자 검색 45회당 나무 1그루를 심으며 현재까지 총 1억 6,269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에코시아 브라우저로 검색을 하는 것만으로 탄소배출 절감에 동참할 수 있다.

에코시아 검색 결과. 기업 사이트 주소 옆에 탄소중립 평가 배지가 붙어 있다.
에코시아 검색 결과. 기업 사이트 주소 옆에 탄소중립 평가 배지가 붙어 있다.

에코시아는 최근 검색 결과에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정도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쉽게 개별 기업의 탄소중립 실행 노력을 파악할 수 있게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기업 사이트 주소 옆에 평가 등급을 나타내는 배지를 노출한다.  

에코시아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에코시아의 목표는 나무를 심는 것만이 아니라 대중에게 기후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린워싱 여부와 정도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등급 평가 기준
A 선도적 대응 탄소 배출량 절반 이상 절감, 오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훌륭하게 이행 
B 양호한 대응 탄소 배출량 절반 이상 절감, 오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진전
C 적절한 대응 탄소 배출량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약속, 탄소 배출량 최소 50% 이상 줄이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제시
D 부족한 대응 탄소 배출량 일부 줄이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계획 발표
F 실패한 대응 탄소중립 계획 발표 없고 탄소 배출 절감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없음

<에코시아 탄소중립 평가 등급 및 기준>

 

등급은 A부터 F까지(E 제외)로 각 기업이 발표한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상황, 오는 2030년까지 실제 달성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 평가는 베를린 공과대학를 통해 진행한다.

A등급은 '선도적 대응'으로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훌륭하게 이행 중인 기업에게 부여된다.

B등급은 '양호한 대응'으로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전을 보이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C등급은 '적절한 대응'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했거나 탄소 배출량을 최소 50% 이상 줄이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기업에게 부여된다.

D등급은 '부족한 대응'으로 탄소 배출량을 일부 줄이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이 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은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이 부족하다.

F등급은 '실패한 대응'으로 공개적인 탄소중립 계획 발표가 없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에코시아는 "검색 결과 관심 있는 기업이 낮은 등급을 받고 있다면 더 나은 등급을 받을 수 있게 사용자들이 기업에 변화를 촉구해 달라"라며 "그린워싱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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