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 “내연 트럭이 전기 트럭으로 변신하는데 단 3일! 교체형 배터리로 충전 문제 해결”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 “내연 트럭이 전기 트럭으로 변신하는데 단 3일! 교체형 배터리로 충전 문제 해결”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4.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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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웨이브, 전기 트럭 개조 기술 개발...3일 만에 개조해 출고
신차 구매 대비 11% 저렴...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연비는 높여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전기차 이용률을 높이고 전환을 촉진하려면 관련 인프라, 보험상품 등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연관 산업의 활발한 경쟁이 있어야 시장이 활성화되고 그만큼 빨리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이엠웨이브가 '국내 1호 개조 전기 트럭'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이용률을 높이고 전기차 사용이 익숙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이미지 제공 : 제이엠웨이브)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이미지 제공 : 제이엠웨이브)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는 전기차 시대 도래와 함께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입 비용이 적은 전기차 애프터 마켓에 뛰어들었다. 애프터 마켓은 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한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으로, 제이엠웨이브는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박 대표가 트럭 개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구 온난화'였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해 차량 운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이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이 높은 디젤 차량을 매일 운행하는 물류택배업 등 트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구상에 집중해 전기 트럭 개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제이엠웨이브의 전기 트럭 개조는 차량 입고부터 출고까지 단 3일 만에 완료된다. 먼저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계약 및 입고가 진행되면 차량을 분해하고 개조해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출고까지 평균 7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신차와 달리 빠른 시일 내에 출고가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도 전기 트럭 개조 서비스 기업이 있었다. 박 대표는 제이엠웨이브의 차별점으로 소비자 관점에서의 제품 설계를 들었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위한 '배터리 교체형 전기 트럭'과 '개조 차량 전용 교환형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이 대표적인 예다.

제이엠웨이브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겪는 충전소 부족 및 오랜 충전 시간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배터리를 10분 만에 신속하게 교체해 운행할 수 있도록 교체형 배터리를 도입했고 충전소 또한 물류센터 내에 배치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엠웨이브가 개조한 전기 트럭(이미지 제공 : 제이엠웨이브)
제이엠웨이브가 개조한 전기 트럭(이미지 제공 : 제이엠웨이브)

그는 "최근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전기차 전환 및 이용에 대한 관심 증가를 체감한다"라며 "차량 연비 감소를 원하거나 하루에 일정한 주행 거리 또는 근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라면 전기 트럭으로 개조했을 때 장점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트럭을 전기차로 전환하면 배출되는 가스는 '0'이 되므로 탄소 배출량이 감축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 5만 6천 대를 전기차로 개조하면 오는 2030년까지 61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가격도 신차 구매 대비 최대 11% 저렴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개조차도 완성차와 똑같이 국토부 산하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성능과 안전 관련 인증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 자동차 성능 테스트를 할 때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이 안전이라 개조차에 대한 안전성 확보 역시 필수다. 

박 대표는 "인력 및 충전 문제 해결, 전기차 사용 이해도 증가, 보험상품, 리스 및 렌탈 등 금융상품 등 다양한 부분이 함께 성장해야 전기차 시장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 혜택은 산업을 활성화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다소 성급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산업을 근본적으로 활성화하려면 인력양성 등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인력 육성 제도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전기차 개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된 제이엠웨이브는 국토부의 안전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개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종합정비업 또는 소형자동차정비업을 등록한 경우에만 전기차 개조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이엠웨이브의 기술로 노후 내연기관 트럭을 친환경 전기 트럭으로 개조해 경제∙환경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특례가 승인됐다. 인증 획득이 완료되면 올해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국내 1호 개조 전기 트럭을 시작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합리적인 제품을 통해 친환경차의 이용을 확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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