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비자 유입 꾸준하네"...대체 단백질 선호도 강화 '뚜렷'
"새로운 소비자 유입 꾸준하네"...대체 단백질 선호도 강화 '뚜렷'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2.2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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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물성 단백질 구매액 감소에도 식물성 단백질 구매액은 감소 없어
식물성 요거트·치즈 등 모든 제품 판매 증가세
판매 중인 식물성 치즈 제품들.
판매 중인 식물성 치즈 제품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 2년간 소비자의 대체 단백질 선호가 크게 강화된 것 나타났다. 미국 유통기업 크로거(Kroger)와 식물성 식품 연구소(Plant Based Foods Institute)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미국 전역의 778만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동물성 단백질과 대체 단백질 소비행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대체 단백질 그룹과 상대적 동물성 단백질 그룹으로 나눠 2년간 이들의 단백질 제품 구매행태를 조사했다. 대체 단백질 그룹은 대체 단백질만 구매하는 반면 상대적 동물성 단백질 그룹은 동물성 단백질 외 대체 단백질 구매도 허용됐다. 대상 단백질 제품에는 우유와 치즈, 요거트, 냉동육, 냉장육, 냉동식품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지난 2020년 새롭게 대체 단백질 소비를 시작했거나, 대체 단백질 소비를 늘리거나 유지한 가구는 60%, 2021년에는 54%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효과가 끝나면서 소비자들의 대체 단백질 구매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동물성 단백질 구매액은 60달러(약 7만 7,940원) 감소했다. 지난해 식물성 치즈와 요거트 신규 구매자는 전년 대비 33% 늘었으면 냉동식품과 냉장육 분야에서도 비슷한 성장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 2019년에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대체 단백질 제품을 시도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라며 "2020년에는 새로 대체 단백질을 소비한 가구 중 63%가 대체육, 40%가 식품성 치츠를 구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대체 단백질 분야의 모든 제품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이상의 판매 상승을 보였다"라며 "특히 냉장육 분야는 200% 이상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종료와 공급한 혼란으로 지난해 전반적인 단백질 제품 소비가 줄었지만 대체 단백질 분야는 그래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제품은 식품성 요거트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지난해 식물성 요거트 구매 가구 중 37%가 신규 구매로 분류됐다.

소비자가 대체 단백질 구매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가한 49%가 "식물성 기반의 대체 단백질 소비가 동물성 단백질 소비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체 단백질 구매자 95%는 "현재보다 대체 단백질 소비를 늘리거나 최소한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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