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식품 혁명"...업사이드푸드 배양육, FDA GRAS 인증 획득
"새로운 식품 혁명"...업사이드푸드 배양육, FDA GRAS 인증 획득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1.1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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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업사이드푸드 배양육 "식품 원료로 안전하다"...GRAS 인증 부여
GRAS 인증 획득으로 배양육 판매 청신호 켜져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미국의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푸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획득했다. GRA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원료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업사이드푸드의 인증 획득으로 배양육 상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FDA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업사이드푸드의 배양 닭고기를 기존 제품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했고 기술과 제품 안전성에 더 이상의 의구심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전 세계가 새로운 식품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가 배양육 기업에 GRAS 인증을 부여한 건 이번이 최초다.  

FDA GRAS 인증 획득을 축하하는 업사이드푸드 홈페이지 화면

업사이드푸드는 FDA의 발표에 대해 즉각 성명을 내고 "FDA의 GRAS 인증 획득은 식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마 발레티 업사이드푸드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많은 사람들이 업사이드푸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지만 오늘 우리는 배양육 기업 중 최초로 FDA의 GRAS 인증을 획득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며 "이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육류 생산 시대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소비자들이 곧 동물세포에서 자란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에릭 슐츠 업사이드푸드 규제 및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최우선 순위는 배양육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것이었다"라며 "미국에서 배양육 규제와 안전성 입증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GRAS 인증은 소비자 판매를 결정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 미국에서 배양육 판매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남은 건 미국 농무부(USDA)의 제품 생산 및 제품 표기에 대한 허가 뿐이다. 미국은 FDA와 USDA가 공동으로 배양육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FDA가 식품 원료의 안정성을 확인하면 USDA가 제품 생산과 표기 등을 관리한다. 배양육도 최종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선 기존 육류들과 마찬가지로 USD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배양육의 소비자 판매를 허용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FDA 문턱을 넘은 업사이드푸드가 USDA의 승인마저 얻는다면 미국이 배양육 생태계 핵심 국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업사이드푸드를 비롯한 많은 배양육 기업들은 시장 규모와 상징성을 이유로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허가와 판매를 준비해 왔다. 

업사이드푸드의 생산공장 '에픽 팩토리' 내부 모습(이미지 출처 : 업사이드푸드 홈페이지)

업사이드푸드는 배양육 상업화를 위해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에 문을 연 배양육 생산공장 '에픽 팩토리'를 통해 연간 40만 파운드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올해 4월 완료한 4억 달러(약 5,366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발판으로 추가 생산시설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배리 카펜터 업사이드푸드 고문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육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라며 "배양육이 기존 육류와 함께 늘어나는 단백질 수요를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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