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는 해법이 필요하다....배양육 산업에 더 많이 지원하라"
"소고기는 해법이 필요하다....배양육 산업에 더 많이 지원하라"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2.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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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미트, 기후변화 대응 위해 배양육 산업에 적극적인 자금 지원 촉구
배양육, 기술 개발로 가격 경쟁력 갖춰...상업화 위한 생산시설 투자 필요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배양육 선두 기업 모사미트가 각국 정부가 배양육 산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정책 및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사미트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존 육류 생산으로 유발되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배양육 산업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각국 정부가 기존 육류 산업이 아닌 배양육 산업에 자금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텐 보쉬 모사미트 최고경영자(이미지 출처 : 모사미트 홈페이지)

마르텐 보쉬 모사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기존의 육류 생산 방식은 기후 위기를 가중시키지만 육류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라며 "소고기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사미트는 배양육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고 기존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개발했다"라며 "배양육이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재편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모사미트는 육류 생산을 위한 축산업이 전통적인 농업 분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60% 가량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축산업은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두 번째 산업이다. 

지난 2013년 전 세계 최초로 배양육을 선보인 모사미트는 2019년 동물 성분이 없는 무혈청 배양액을 개발해 배양육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배양육이 기존 육류와 비견될 정도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산업 성장과 대중 확산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모사미트의 주장이다.

모사미트가 개발한 배양육 '모사버거 2022'(이미지 출처 : 모사미트 홈페이지)
모사미트가 개발한 배양육 '모사버거 2022'(이미지 출처 : 모사미트 홈페이지)

보쉬 CEO는 "처음 배양육을 선보인 지난 2013년에는 배양육 생산에 33만 달러(약 4억 2,000만 원)가 들었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기존 육류의 생산가격 상승으로 곧 비슷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배양육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절감을 위한 설비 투자로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다면 곧 기존 육류와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동물 단백질 생산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고기에서 기대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라며 "배양육은 소비자가 지금처럼 좋아하는 고기를 계속 먹으면서도 환경적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소비자 행동변화가 필요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양육 산업의 다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상업화를 위해 생산능력을 최대화하는 것으로 정부와 기업, 연구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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