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단백질 투자사 "EGS가 투자 결정의 핵심...대체 단백질 투자 의무로 여겨"
대체 단백질 투자사 "EGS가 투자 결정의 핵심...대체 단백질 투자 의무로 여겨"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0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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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단백질 투자사 96% "ESG가 투자 결정의 주요 요소"
투자사들, 장기적 대체 단백질 전망 낙관...87% 올해 투자 계획 있어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대체 단백질 투자사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투자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ESG 관련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투자사 대부분이 대체 단백질 기업이나 펀드에 투자했다.

대체 단백질 투자사들이 ESG를 투자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이미지 출처 - GFI)

대체 단백질 비영리기구 '굿인스티튜트(GFI)'가 대체 단백질 기업에 투자한 125개 투자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ESG가 대체 단백질 기업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투자사가 전체의 96%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핵심이다'라고 답한 투자사가 32%,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한 투자사가 40%, '어느 정도 중요하다'라고 답한 투자사가 24%였다.

ESG 요소 중 가장 대체 단백질 기업 투자에 가장 중요한 테마는 '환경과 지속 가능성'으로 투자사 47%가 해당 항목을 꼽았다. '동물복지'를 꼽은 투자사는 20%, '식품 안전'을 꼽은 투자사는 10%, '공중 보건'을 꼽은 투자사는 2%였다. ESG 펀드 혹은 임팩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투자사 80%는 '대체 단백질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무라고 여긴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기조 속에 올해 대체 단백질 기업에 대한 투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사 87%가 올해 대체 단백질 기업이나 관련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 단백질 기업에 대한 관심은 다양화된다. 올해 식물성 단백질 기업 투자 계획을 세운 투자사는 4곳으로 지난해 13곳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발효 단백질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가진 투자사는 13곳으로 지난해 7곳에서 크게 늘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답한 투자사도 전년 대비 10% 늘었다.

대체 단백질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최근 대체 단백질 제품의 판매 부진과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오틀리 등 대표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과 달리 투자자 99%가 '장기적으로 대체 단백질 산업 성장 낙관에 동의하냐'라는 질문에 '동의' 혹은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GFI는 보고서에서 "대체 단백질 산업은 식량 생산 시스템의 판도를 바꾸는 길목 초입에 있다"라며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산업의 미래는 밝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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