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타트업, 세계 최대 곤충농장 건설..."곤충이 동물용 단백질 생산의 미래"
佛 스타트업, 세계 최대 곤충농장 건설..."곤충이 동물용 단백질 생산의 미래"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0.10.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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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트, 대규모 투자 유치 후 세계 최대·탄소 중립 곤충농장 건설
연 10만 톤 규모 곤충 사료 생산...500명 신규 고용 유발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프랑스 스타트업 '인섹트(Ynsect)'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농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29일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보도했다.

이달 초 2억2,400만 달러(약 2,539억 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섹트는 프랑스 북부 아미앵에 대규모 곤충농장을 짓고 있다. 이번 인섹트 투자에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인섹트는 곤충을 이용해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동물 단백질을 생산한다. '밀웜'이라고 부르는 갈색거저리를 배양해 가축과 반려동물 사료 및 비료를 만든다. 인섹트에 따르면 곤충기반 사료는 동물 단백질 사용을 위한 토지 사용을 최대 98%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동부 도시 돌(Dole)에 위치한 인섹트의 첫 번째 곤충농장 모습.
프랑스 동부 도시 돌(Dole)에 위치한 인섹트의 첫 번째 곤충농장 모습.

아미앵 농장은 인섹트의 두 번째 곤충농장으로 오는 2022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장은 4만m2(약 1만 2,100평) 부지에 높이 40m 규모로 건설된다. 이 농장에선 연간 10만 톤의 곤충기반 밀가루와 천연오일을 생산하며 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인섹트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앙투안 허버트는 "새 농장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곤충농장"이라며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농장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식량으로 사용될 가축과 생선을 기르는데 점점 더 많은 동물 단백질과 사료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곤충은 더 적은 토양과 자원을 사용해 동물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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