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물 단백질 생산 확대 나선다..."3년 안에 생산량 40% 늘릴 것"
프랑스, 식물 단백질 생산 확대 나선다..."3년 안에 생산량 40% 늘릴 것"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0.1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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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콩류 식품 자국 소비 늘리는 것 목표
식물 단백질 생산 확대,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농가에도 실질적 도움
프랑스 정부가 대두 등 식물 단백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선다.
프랑스 정부가 대두 등 식물 단백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선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프랑스가 정부 차원에서 식물 단백질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 333이 22일 보도했다.

줄리앙 드노르망디 프랑스 농업식품부 장관은 "식물 단백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쳤다"며 "향후 3년내 생산량을 현재 대비 4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대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식물 단백질 공급망에서 자급도를 높이고 ▲특히 콩류 식품의 자국 소비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드노르망디 장관은 "프랑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식량이든 동물에게 필요한 사료든, 식물 단백질을 자급자족할 만큼 생산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대두와 유채씨, 해바라기 오일 케이크 등 동물용 사료로 쓰이는 식물 단백질은 필요량의 절반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식물 단백질 생산 확대가 수입을 줄이는 것을 넘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콩류 식품의 재배를 늘리면 프랑스 농촌 지역의 생물 다양성이 촉진된다. 콩류 식품은 공기 중의 질소를 바로 흡수해 질소 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식물 단백질 생산은 자국 농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료 수입가격을 결정하는 환율과 국제 대두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일선 농가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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