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리 등 곤충 기후변화 악영향 없는 대체 단백질로 각광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거저리가 유력한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떠올랐다고 애니멀헬스미디어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IUPUI대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식품과 사료'를 통해 거저리가 새로운 대체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피카르 IUPUI 과학대학원 생물학 부교수 겸 법의학 및 탐사과학 프로그램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연 거저리가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새와 애완동물은 물론 물고기 등 다양한 개체의 사료는 물론 유기농 비료로서도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거저리는 일부에서 이미 새나 애완동물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에선 거저리를 집에서 사육하는 다양한 방법을 검색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아직은 가정에서 거저리를 키우는 수준으로 대량생산 방법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10X 크롬 연계 읽기 기술을 사용해 갈색거저리 게놈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이 기술은 기존 염기서열 분석 방법 중 가장 정확한 방법을 통합해 신뢰할 수 있는 게놈 염기서열을 만들어낸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길게 만들수록 더 우수한 게놈을 만들 수 있다.
연구 결과, 거저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동물용 사료 대량생산과 유기농 비료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카르 부교수는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거저리 등 곤충이 동물과 물고기, 나아가 인간에게도 유용한 식품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