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인섹트-롯데중앙연구소, 亞 곤충 단백질 시장 공략 나선다
佛 인섹트-롯데중앙연구소, 亞 곤충 단백질 시장 공략 나선다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05.0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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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트-롯데중앙연구소, 곤충 기반 식품 개발 위한 MOU 체결
인섹트, 글로벌 선두 곤충 단백질 생산 기업...MOU 계기로 亞 진출 가능성 타진
프랑스 아이맹에 위치한 인섹트의 수직 곤충농장 모습(이미지 출처 - 인섹트 인스타그램)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프랑스 곤충 단백질 생산 스타트업 '인섹트(Ÿnsect)'와 롯데중앙연구소가 곤충 기반 식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인섹트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프렌치테크가 주최한 '프랑스-한국' 행사에서 아시아 지역 곤충 기반 식품 개발 가속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욤 다울라스 인섹트 식품 및 식물 영업 이사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여해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업은 ▲곤충 기반 식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수행 ▲식용 곤충의 건강 효능에 대한 지식 증진을 위한 협력 ▲유럽과 한국 소비자 대상 식용 곤충 관련 설문조사 실시와 결과 공유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인섹트는 이번 파트너십에서 흔히 '밀웜'으로 알려진 테네브리오 몰리토 유충을 이용한 단백질 생산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다.

2011년 창업한 인섹트는 대표적인 글로벌 곤충 단백질 생산 기업이다. 곤충을 기반으로 한 식품과 사료, 비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아이맹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곤충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후 현재까지 총 5억 7,980만 달러(약 7,7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헐리웃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인섹트는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중남미를 중심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롯데중앙연구소와의 협력력으로 아시아 지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욤 다울라스 이사는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푸드테크 선두주자인 롯데중앙연구소와의 MOU 체결은 인섹트의 발전을 위한 큰 진전"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현지 단백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곤충 단백질은 식량 부족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중 하나"라며 "아시아에선 이미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밝혔다.

곤충은 영양 측면에서 기존 단백질을 완벽하게 대체하고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미래 단백질로 주목 받고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곤충 단백질로 쓰이는 밀웜은 소화와 영양, 흡수, 근육 생성 측면에서 우유 단백질만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으로도 유익해 소고기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배 적으며, 돼지고기 생산과 비교해선 물 사용량이 40배 적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곤충 단백질 생산과 소비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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