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10명 중 6명 "대체육 소비 가능하다"
美 소비자 10명 중 6명 "대체육 소비 가능하다"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9.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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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선호도 증가 속에 관련 시장도 급성장
대체육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대체육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미국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대체육 소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축산전문매체 포크비즈니스가 27일 보도했다.

미국의 동물 관련 비영리 연구단체 '파날리틱스'가 최근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66%가 '대체육을 먹어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53%는 '대체육을 기존 육류의 대체재로 소비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46%는 '정기적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체육은 콩과 밀 등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인조고기로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사용해 고기 맛을 내는 것을 넘어 동물 줄기세포을 이용해 고기를 만드는 배양육 시장도 커지고 있다.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식물성 식품협회(PBFA)와 좋은 음식 연구소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해 전체 시장 가치가 45억 달러(약 5조 3,977억 원)로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은 미국 소비자의 14%에 해당하는 4,300만 명이 아몬드 우유, 두부, 채식 햄버거 등 식물성 담백질 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이 중 86%가 스스로를 채식주의자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체육 스타트업 '비욘드미트'가 2016년 최초로 출시한 콩으로 만든 패티를 넣은 햄버거는 소매 식료품점 2만여 곳과 레스토랑 1만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체육 소비가 늘고 있지만 기존 육류 산업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2017 민텔 식물성 단백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3분의 2가 전통적인 육류가 균형잡힌 식단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인 51%는 육류 없는 식사는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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