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소비자,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 의지 높다...편의성·경제성 확보가 관건
亞 소비자,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 의지 높다...편의성·경제성 확보가 관건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3.08.0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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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신흥 시장 소비자, 지속 가능 소비에 관심 높아...정보 습득 의지도 가장 커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 커...마케팅 행위로 여기기도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아시아 신흥 시장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기업의 상품 구매 의지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성과 경제성이 담보된다면 아시아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가장 높았다.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최근 발표한 '지속 가능성 트렌드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73%가 지속 가능한 소비에 관심이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신흥 시장 소비자의 관심(87%)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 등 14개 시장 1만 4,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전 세계 소비자의 4명 중 3명(76%)이 보다 지속 가능한 상품 구매를 위한 정보 습득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특히 높아 필리핀(93%), 인도네시아(91%), 아랍에미리트(90%) 등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속 가능한 상품 구매에 참여하려는 의지 역시 아시아 신흥 시장 소비자가 86%로 가장 높았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 시장과 유럽은 66%를 기록했다.

지속 가능한 상품 구매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는 편의성과 경제성이 꼽혔다. '지속 가능한 상품 구매를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라고 느낀 응답자는 48%, '높은 가격이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5%로 나타났다. 응답자 53%가 '구매가 편리하다면 지속 가능성을 우선하겠다'라고 답했으며 이 비율 역시 아시아가 61%로 평균을 상회했다.

응답자 33%는 '지속 가능한 구매가 경제적이지 않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런 인식은 태국(84%)이 가장 높았고 아랍에미리트(41%), 스페인(37) 순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당수는 기업들이 주장하는 지속 가능성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신뢰하느냐'라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 38%가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31%), 스페인(31%), 독일(30%), 영국(30%) 등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소비자 38%는 지속 가능성을 기업의 이윤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행위로 여겼다. 

반면 '전적으로 신뢰한다'라고 답한 사람은 15%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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