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계란 인기 '쑥쑥'...2027년 시장 규모 1.2조 원 전망
식물성 계란 인기 '쑥쑥'...2027년 시장 규모 1.2조 원 전망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09.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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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계란 시장,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 전망
건강·환경·동물복지 등으로 소비자 선호 강화
저스트에그 식물성 계란으로 만든 요리(이미지 출처 - 저스트에그)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식물성 계란 시장이 수요 증가 속에 꾸준한 성장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식물성 계란 시장 2023-2027'에 따르면 식물성 계란 시장은 해당 기간 연평균 8.28%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오는 2027년 9억 1,056억 달러(약 1조 2,203억 원)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식물성 계란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건강과 환경, 윤리적 이유 등으로 기존 계란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꼽았다. 식물성 계란은 기존 계란과 달리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어 영양상의 이점도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계란 시장의 성장은 북미 지역이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지역은 오는 2027년까지 시장 성장의 42%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지역은 동물복지 강화 움직인과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 확산, 식물성 식단 섭취의 건강상 이점 등이 강조되는 지역이다. 테크나비오는 실제 미국과 캐나다에서 올 들어 식물성 계란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물성 계란을 판매하는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 국가들은 식물성 계란을 비롯해 식물성 단백질 수용 인구가 많은 식물성 단백질 산업의 핵심 국가"라며 "이 지역에서 꾸준히 식물성 식단 섭취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계란 시장 성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북미 지역 외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영국, 스페인, 인도, 호주 등도 산업 성장을 위한 주요 국가로 분류됐다.

식물성 계란을 제조, 판매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저스트에그, 밥스 레드 밀 내추럴 푸드, 에너 G 푸드 등을 꼽았다.

식물성 계란 분야 대표 기업인 저스트에그는 지난 6월 기준 미국 전역의 수천 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월마트 1,000여 개 매장, 크로거 800개 매장 등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서 저스트에그의 제품 판매가 추가됐다. 반스앤노블스 500개 서점 매장도 저스트에그 제품을 이용한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세븐일레븐 캐나다, 넥스트 레벨 버거, 프로퍼 푸드, 콜렉티보 커피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저스트에그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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