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재창궐...새끼돼지 체중 증가에 악영향
로타바이러스 재창궐...새끼돼지 체중 증가에 악영향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9.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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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병 걸릴 경우 체중 최대 0.45kg 줄어
로타바이러스는 새끼돼지 체중 증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로타바이러스는 새끼돼지 체중 증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로타바이러스가 새끼돼지 체중 증가에 나쁜 영향을 미쳐 성장을 저해한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3일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포스타 수의학서비스 소속 수의사 캐리 섹스턴은 이제 막 태어난 신생돈과 어미 젖을 뗀 직후까지의 새끼돼지가 로타바이러스로 설사병에 걸릴 경우 체중이 최대 1파운드(약 0.45kg)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돼지는 물론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과 조류의 변에서 검출된다. 돼지의 경우 설사병의 원인이다.

섹스턴은 "지난 몇 년 사이에 로타바이러스가 재창궐해 새끼돼지 성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유전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없어 돼지 간 성장 격차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타바이러스가 다른 유형으로 계속 발견되고 있다"라며 "다행히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생산자들이 체중에 기준을 둔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타바이러스는 유형이 다양해 다른 잠재적 병원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농가에서 먼저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A와 C 유형이 가장 흔하지만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와 델타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종종 나타난다.

보통 암퇘지에 백신을 접종하면 새끼돼지에 항체가 형성돼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로타바이러스 B와 C유형은 백신이 제한적이라 통제가 어렵다.

청소, 소독, 분만실 건조 등으로 로타바이러스 발생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로타바이러스는 심지어 소독약과 공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철저한 청소를 통해 바이러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섹스턴은 분만 후 며칠 간 돼지를 다루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출생 후 일주일까지는 새끼돼지가 사람 손을 타지 않아야 한다"라며 "설사를 치료할 수 없다면 전해액 등을 통한 보조 치료로 돼지에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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