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세포계 찾아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미국 연구팀이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를 쉽게 검출하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13일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USDA) 농업리서치서비스(ARS) 연구팀은 살아있는 돼지 샘플 채취를 줄이고 연구실에서 더욱 쉽게 ASFV를 진단할 수 있는 세포계를 찾았다고 밝혔다.
세포계는 초대배양(primary culture)으로 증식한 세포를 계대시켜 얻은 안정한 증식을 계속하는 세포집단을 말한다. 살아있는 세포는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어 ASFV 검진 때마다 매번 살아있는 돼지에게서 혈구를 채취해야 했다. 그러나 세포계는 지속적으로 복제되고 냉동 보관이 가능해 언제든 사용이 용이하다. 한 마디로 검진할 동물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사설 수의학 연구소에서 살아있는 ASFV를 검사하려고 해도 돼지 혈구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지만 세포계는 사설 연구소의 상업적 이용에 제한이 없다.
연구에 참여한 더글러스 글래듀 ARS 박사는 "바이러스를 분리, 검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계를 발견했다"며 "이는 ASFV 진단을 위한 중대한 돌파구이자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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