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한사윤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연천군 백학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4,72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으로 17일 오후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자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의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해당 농가 사육 돼지는 모두 살처분될 예정이다.

추가 확진된 연천군 돼지농장 인근 500m 내에는 2개 농가가 돼지 4,500여 마리를 사육중이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에서 8,500여마리를 키우고 있어 경기 북부 일대는 방역에 초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파주 돼지농장 발생 현황과 도 및 시‧군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돌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가장 중요한 건 초기대응"이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최대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