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발병 시 돼지 체내 신진대사에 큰 변화 생긴다
PRRS 발병 시 돼지 체내 신진대사에 큰 변화 생긴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19.08.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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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립대학 수의학과 연구팀, 신진대사 큰 변화 확인
PRRS 발병에 따른 돼지 체내 신진대사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PRRS 발병에 따른 돼지 체내 신진대사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발병 시 돼지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 신진대사가 큰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14일 보도했다.

아이오와주립대학 수의학과 연구팀은 PRRS 바이러스 감염이 돼지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PRRS 양성 반응을 보인 양돈 농장에서 한 배에서 태어난 새끼돼지 10마리를 선별했다. 10마리 모두 이유 시기 전 혈액 검사를 통해 PRRS 음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중 4마리를 선별해 실험군으로 설정한 후 대조군 6마리와 20마일 떨어진 별도 시설에 수용했다. 해당 기간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영향을 공급받았다.

연구팀은 이유식 급여 7 일째, 실험군 돼지에 PRRS 바이러스 -184를 투입했고, 2일 후 감염을 확인했다. 이후 혈청 샘플을 채취하고 바이러스 감염시와 이후 3주 뒤 체중을 측정했다. 이 기간 대조군의 모든 돼지는 PRRS 음성 반응을 유지했다. 이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모든 돼지는 추가 검사를 위해 간 조직과 두 번째 갈비 샘플을 채취한 후 안락사시켰다. 

연구 결과 PRRS에 감염된 실험군 돼지는 혈청에서 비타민A 수치가 낮았고, 간에서는 대조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이유 시기 돼지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조군 돼지의 일일 평균 체중증가량이 0.75파운드인 반면 실험군 돼지는 0.40파운드에 그쳤다.

반대로, PRRS에 감염된 실험군 돼지는 혈액에서 비타민E 수치가 더 높았고, 대조군에 비해 간에서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실험군 돼지의 면역 반응을 위해 간에 있는 비타민이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칼슘의 경우, 실험군 돼지는 혈청 칼슘 수준이 높았고, 대조군에 비해 갈비뼈에서 그 수준이 낮았다.

이번 실험을 이끈 제이콥 베이커 아이오와주립대학 수의사는 “실험군 돼지가 T세포 증식과 성장을 위해 뼈에서 칼슘을 동원했을 수도 있다"며 "일반적으로 실험군 돼지는 PRRS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쯤 혈액 내 미네랄이 더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PRRS에 감염된 돼지의 비타민과 미네랄 신진대사가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리학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함으로써 식이요법이나 다른 방법으로 PRRS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질병에 걸린 돼지의 생산 변수를 다루기 위해 식단 조정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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