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은 돼지의 건강과 생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질은 돼지의 건강과 생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8.01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연구팀, 수질과 돼지 생산능력에 대한 연구 시작
돼지 내장 기능 이해 높이는 계기될 전망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미국에서 수질이 돼지의 건강과 생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고 1일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현지 기업 크리스텐팜즈 연구팀이 미네소타돈육협회(MPB)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한다.

많은 돼지 영양학자가 ‘물’을 돼지 사육에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지만 실제 수질이 돼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물은 출생시 돼지 체중에서 약 82%, 출하 때 50% 수준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크다.

연구팀은 돼지에게 서로 다른 세 가지 수원을 제공해 결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두 가지 수원은 나쁜 수질로, 한 가지는 좋은 수질로 설정한다. 연구원팀은 일련의 녹화영상과 수질 샘플 수집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질이 돼지의 행동과 내장 및 면역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또 현재 미네소타 양돈산업에서 소비하는 수질 범위도 평가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현재 미네소타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어떤 주에도 수집된 적이 없다.

수질이 돼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국에서 시작됐다.
수질이 돼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로 특히 돼지의 내장 기능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생산업자는 돼지 내장 속 병원균의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항생제 사용 감소로 이어져 돼지를 항생제 없이 건강하게 관리하는 사료 프로그램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선된 돼지의 생산력과 건강은 돈육 생산의 탄소발자국을 줄여 소비자에게 더 큰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브랜트 프레드릭 크리스텐슨팜즈 연구개발(R&D) 담당자는 “수질은 축산업에서 중요한 요소이나, 그동안 너무 간과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수질이 돼지의 전반적인 생산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연구 결과는 다른 가축 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