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2024] 새해 지구를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7가지 행동들
[헬로 2024] 새해 지구를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7가지 행동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4.01.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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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구매는 5벌 이하로...지속 가능한 세탁하기도 중요
대중교통 이용 및 전기차 전환 필요...음식물 쓰레기·육류 및 유제품 섭취도 줄여야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지난해는 전 세계 곳곳이 환경 재난을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가 심화된 해다. 미국 뉴욕시의 홍수와 그리스와 캐나다의 거대한 산불, 유럽과 아시아를 강타한 폭염 등이 대표적이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거대한 변화는 정책 책임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 모두의 참여로 만들 수 있다. 새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7가지 일들을 소개한다.

 

1. 새 옷 구매는 5벌 이하로

패션을 필두로 한 섬유 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소재 공익 싱크탱크 '핫 오어 쿨 인스티튜트(Hot or Cool Institute)'는 2022년 보고서에서 G20 국가에서 패션 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1.5℃ 이하로 유지한다는 파리 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단순한 해결책은 새 옷을 많이 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새 옷 구매를 연간 최대 5벌로 제한하는 것을 권고했다. 미국인은 1인당 평균 매해 10벌의 새 옷을 구매하지만 80%는 거의 입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 옷을 5번 이하로 구입하는 것은 차선책인 옷을 재사용하는 것보다 4배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2. 지속 가능한 세탁하기

세탁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의 35%가 세탁으로 나온다. 5㎏을 세탁할 때마다 60만~1,70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된다. 세탁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도 75%가 환경으로 유입되며, 세탁 세제통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는 현실이다.

세탁으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우선 극세사 섬유를 포집하는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시중에 이미 여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 세제통을 사용한 세제 선택도 가능하다. 패션 브랜드 자라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80% 줄인 세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3.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환경 오염은 모두가 익히 아는 바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3.3%가 플라스틱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나온다.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이미 많은 대안이 존재한다. 가장 쉽고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전 세계 평균 재활용률은 아직 10% 미만이다. 카페 등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분리수거 방침을 숙지하고 이를 지키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4. 대중교통 이용 & 전기차 전환

전 세계적으로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그 중 45%가 승용차와 버스, 오토바이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대중교통망이 우수한 곳이다.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 마침 서울시는 새해부터 월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니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탄소 배출량이 최대 83% 적다. 새해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전기차 전환으로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

 

5. 단거리 비행 줄이기

항공 부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 운송 부문 배출량의 12%를 차지한다. 비행기를 아예 타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용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이동 등 단거리 비행은 항공편 대신 기차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장거리 비행이라면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를 통해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여행 경로를 찾을 수 있다.

 

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전 세계에서 매년 낭비되는 음식물은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비용으로 치면 1조 달러(약 1,311조 원)에 달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자원 낭비를 막고 잦은 식량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행동이다.

필요한 만큼만 식재료를 사고, 폐기물은 업사이클링 기업에 제공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방법도 있다. 과일이나 채소의 남은 부분을 활용해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제로웨이스트 요리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육류 및 유제품 소비 줄이기

기후위기가 부각된 후 육류 및 유제품 소비는 시급한 개선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식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60%가 축산 및 낙농업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점점 더 이전처럼 마음껏 고기를 먹고 우유를 마실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물론 수질과 토양 오염을 줄이고 개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새해 육류와 유제품 섭취 줄이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대체육과 대체 우유 상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힘들다면 정해진 날에만 간헐적으로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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