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국축산테크협회 사무총장 “새해 국내 축산업 디지털 혁신 이끌 것"
김기현 한국축산테크협회 사무총장 “새해 국내 축산업 디지털 혁신 이끌 것"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4.01.0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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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테크협회, 새해 다양한 사업으로 ‘데이터’ 중심 축산업 전환 목표
국내 축산테크 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도 지원...축산테크 서비스 인증제도도 마련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국내 축산업에 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보급이 확대되면 예측 가능한 농장 운영과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축산업의 효율성과 경제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산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축산 기술 도입은 필수입니다. 한국축산테크협회가 새해 스마트 축산 확대로 국내 축산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김기현 한국축산테크협회 사무총장(이미지 제공 : 한국축산테크협회)

김기현 한국축산테크협회 사무총장은 축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딥테크(Deep-tech)를 결합한 '축산테크'를 국내 축산업 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1차산업과 첨단기술 결합을 통해 기존 노동 집약적이었던 축산업을 데이터 집약적인 산업으로 이끈다는 포부다.

지난 2020년 8월 창립된 한국축산테크협회는 1차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이끈다는 목표 아래 축산 농가, 기자재, 헬스케어, 푸드,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와 함께 하고 있다. 축산물 생산, 가공, 유통, 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및 교류를 통해 국내 축산테크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특히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축산테크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가축 행동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축산 데이터톤 대회'를 개최했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AI 전문가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AI 모델 개발을 이끌고 축산테크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축산테크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축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협회가 거둔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말레이시아 양계협회와의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꼽았다. 양국 축산단체 협약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도 국내 축산 ICT 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말레이시아 축산 농가에 국내 우수 스마트 축산 기술을 소개하고 축산 전문가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축산테크협회는 K-축산업이 해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내 축산 관계자와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책을 모색해 현장 요구와 정부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안병길,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과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 축산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축산정책을 검토하고 축산 데이터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축산 관련 솔루션 및 기자재 기업과 관련 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축산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지속 가능한 한국형 축산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함께 고민하고 해외 수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축산테크협회가 주최한 '상생하는 한국형 축산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간담회' 모습(이미지 제공 : 한국축산테크협회)

김 사무총장은 "최근 국내 축산 업체들이 탄탄한 기술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유럽 등 아시아 외 지역에선 현지 기업의 높은 시장 점유율 등으로 국내 축산테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축산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축산 기술과 서비스의 현지화, 정부 및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축산 관계자 협업을 강조했다. 기업은 개별 국가 축산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현지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고 정부 및 산업계는 적극적인 지원 및 투자로 지원해야 한다.  또, 축산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협업도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축산테크협회는 새해 국내 축산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그동안 개별 품목으로 수출되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수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정책 지원과 수출 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협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축산테크 산업에서 아쉬웠던 점을 토대로 축산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건강한 축산물 생산과 관리를 위한 인증제도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별 농장주의 경험과 판단을 토대로 이뤄졌던 농장 운영을 데이터 바탕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및 품질을 표준화한 축산테크 서비스 인증제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보급된 시설원예 산업과 달리 축산업은 스마트 축산 기술 도입이 아직 미흡하고, 축산물의 안전성을 보증할 수 있는 투명한 인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무총장은 "기성세대가 경험하고 축적한 정성적 데이터와 스마트 축산 기술을 바탕으로 축산업을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데이터 집약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축산테크협회의 장기적인 목표"라며 "축산테크는 축종이나 기술에 따라 각종 기술이 연계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국내 축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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