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맥도날드가 프랑스에서 선보인 재사용 패키지가 친환경 복고풍 디자인으로 SNS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유로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맥도날드 재사용 패키지를 칭찬하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면서 화제성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화제의 시작은 파리에 거주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찍어 올린 사진 한 장이었다. 사진 속에는 일회용 포장재가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감자튀김과 웨지 감지, 콜라가 담겨 있다. 후안 부이스라는 이름이 이 트위터 사용자는 사진과 함께 "맥도날드가 프랑스에서 선보인 재사용 패키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고 게시물을 올린지 3일 만에 약 38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는 새로운 재사용 패키지를 사용한 해피밀 사진을 다시 올렸고 이 게시물 역시 3만 7,000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맥도날드가 선보인 재사용 패키지가 SNS에서 화제가 된 건 복고풍 디자인 덕분이다. 트위터 상에서는 이 복고풍 디자인에 매료됐다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화제성은 마크롱 대통령이 부이스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더욱 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디자인이 아닌 일회용 포장재가 아닌 재사용 포장재 사용에 주목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폐기물 방지법 단순히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소비 패턴을 바꾸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변화가 프랑스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이런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이 상황을 바꿉시다!"라고 말했다.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맥도날드 재사용 패키지를 활용해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폐기물 방지법의 이점를 강조한 셈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레스토랑의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와 빨대, 접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SNS상에서는 맥도날드가 선보인 재사용 패키지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플라스틱 역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뜨거운 음식을 담을 경우 환경 호르몬이 나올 수도 있다.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나 금속으로 패키지를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