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기 더 먹는다...가축 배합사료 시장 지속 성장
앞으로 고기 더 먹는다...가축 배합사료 시장 지속 성장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4.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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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85%↑...시장 규모 5,960억 달러 전망
가축 배합사료 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배합사료를 먹는 돼지의 모습.
가축 배합사료 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배합사료를 먹는 돼지의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가축 배합사료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85% 성장할 전망이라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5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가축 배합사료 시장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85% 성장하며 오는 2030년 5,960억 달러(약 723조 7,228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260억 달러(약 517조 3,770억 원)로 집계됐다.

배합사료는 두 가지 이상의 사료원료를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 사료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질 등 가축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할 수 있다. 배합사료는 가축 사료 공급망의 핵심으로 소와 가금류, 돼지, 토끼, 말 등 가축 대부분에서 배합사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가축 배합사료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배경에는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보고서는 육류와 유제품, 양식 수산물 등에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은 2020년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가금육과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모든 육류의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2021년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은 3억 5,2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전 세계 가금육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억 3,500만 톤을 기록했다.

이렇게 급증하는 육류 소비 수요를 맞추기 위해 육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배합사료 공급도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동물복지가 강화되면서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사료에 대한 수요가 느는 것도 배합사료 시장을 키우는 요소다.

현재 배합사료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 지역이다.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육류와 유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합사료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인도 배합사료 시장이 가금류와 소, 수산 양식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역시 가금류와 소 생산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배합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주요 생산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영국으로 이들 국가에서 유럽 지역 배합사료의 43.79%가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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