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사 생활] 산책의 계절 봄, 반려동물과 외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슬기로운 집사 생활] 산책의 계절 봄, 반려동물과 외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3.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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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에 반려동물 외출 용품 판매 증가
반려견과 외출 시 기생충 감염 등 질병 주의
외출 시 물림 사고나 분실 등 예방 위한 장치 필수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반려동물과 야외에서 산책을 즐기는 일들이 많아졌다. 지난 겨울동안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야외 활동이 줄었다가 평년보다 봄이 일찍 찾아오면서, 미리 외출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봄이 오면서 반려동물 산책이 늘고 있다.
봄이 오면서 반려동물 산책이 늘고 있다.

◆봄 되자 반려동물 산책용품 판매 늘어

오픈마켓 플랫폼 옥션에 따르면, 2~3월 반려동물 용품 목걸이, 인식표 판매는 전년 대비 49% 늘었다. 같은 기간 강아지 신발·양말은 25%, 강아지 티셔츠는 25%, 강아지 헤어패션용품은 16% 증가했다.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반려견 산책을 위해 적절한 애견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애견인들 사이에선 최근 강아지 유모차가 인기다. 애견 유모차는 반려동물 야외 외출 시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러 업체가 반려견의 체구에 따라 편리성을 고려한 강아지 유모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니렌의 애견 유모차 '펫6'는 애견 카시트, 애견 캐리어로도 사용 가능하다. 유모차 본체를 탈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행 시 케이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이동 가방 브랜드 밀리옹은 봄 맞이 산책 키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양이, 강아지 이동가방 겟어웨이 샌드 구매시, 반려동물과 산책 할 때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화이트 보틀, 바디티슈, 친환경 백 증정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외출 시 '안충' 등 기생충 주의해야

봄철 반려동물과 외출 시 주의해야 하는 질병도 있다. 실제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려동물 산책이 늘면, 그만큼 기생충에 감염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특히 야외 산책 시에는 기생충을 주의해야 한다.

'안충'은 강아지가 야외활동 할 때 감염되는 주요 기생충 중 하나다. 초파리를 통해서 감염되며, 아주 작고 하얀 긴 실처럼 생겨, 주로 제3안검 안쪽에 기생하며 산다. 보호자가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워 반려견 눈에서 충혈이나 눈곱이 심하게 끼는 현상이 발견되면 안충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눈이나 눈 주변에 기생충이 기어다니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안충을 제거하지 않으면 시력 저하는 물론 눈 건강에도 큰 문제를 주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외부기생충 구충제 등을 통해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물림 사고 예방도 중요...'펫스크' 효과 미미

반려동물과 외출 시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도록 충분히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는 해마다 1,000건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경호원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 백악관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반려견 교육 훈련기관에서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맹견과 외출시에는 목줄이나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3개월 이상의 강아지는 입마개 착용이 필수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섣불리 반려동물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최근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용 마스크인 일명 '펫스크'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반려견은 냄새를 충분히 맡아야 산책 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펫스크가 식약처 기준에 따른 실험을 진행했을 때 큰 방역 효과를 보이지도 않았다. 반려동물에게는 마스크보다는 산책 시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낯선 사람이 만지려는 행위를 막는 것이 좋다. 또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세가 보이면 검사를 받고 격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 지원 중인 내장형 마이크로칩 동물등록

◆반려동물 분실 방지 위한 동물등록은 필수

행여 있을 반려동물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필수다. 서울시는 올해 반려견 3만2,000마리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참여자는 서울 내 지정된 동물병원에 방문해 1만 원을 지불하면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통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 준주택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의 개는 동물등록 의무 대상이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동물의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된다. 칩이 체내에 있어 체외에 무선식별장치를 장착하는 외장형 등록방식에 비해 훼손, 분실, 파기 위험이 적고, 반려견을 분실했을 경우 칩을 통해 쉽게 소유자 확인이 가능해 빠르게 주인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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