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 오염 주범"...'음식물 줄이기 챌린지' 진행
캐나다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 오염 주범"...'음식물 줄이기 챌린지' 진행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1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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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산하는 음식물 절반 매년 버려져...환경 보호 위해 음식물 줄이기 필요
총 상금 221억 원 걸고 '음식물 줄이기 챌린지' 진행
캐나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캐나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캐나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1일 보도했다.

캐나다 농업부는 국가 식량정책 중 하나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리-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절반 이상이 매년 쓰레기로 버려진다"며 "이는 495억 달러(약 54조 8,311억 원) 규모로 얼마든지 줄일 수 있고 줄여야 하는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너무나 많은 당위성과 이유를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지출을 줄이고, 식품 안전을 향상시키고, 농업 분야 생산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식량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식을 찾기 위해 창업경진대회 방식의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는 '스트림 A'와 '스트림 B', '스트림 C', '스트림 D'로 진행되며 총 상금은 2,000만 달러(약 221억 원)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스트림 A'와 '스트림 B' 챌린지는 총 1,080만 달러(약 120억 원)을 상금을 걸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식품 공급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할 기업이나 개인을 찾는다. 내년 1월 18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캐나다 국민 외 캐나다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외국인도 참여 가능하다.

챌린지는 참가자들을 평가해 우수 참가자가 상위 단계로 올라가며 각 단계 별로 외부 전문가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한다. '스트림 A'와 '스트림 B' 최종 우승자 각 1팀에게는 150만 달러(약 16억 6,18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요나단 윌킨슨 캐나다 환경 및 기후변화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충족하기 위해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너무나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이는 곧 온실가스 발생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가 캐나다가 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는 '스트림 A'와 '스트림 B'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을 찾은 후 이를 기술적으로 발전시킬 '스트림 C'와 '스트림 D'로 이어진다. '스트림 C'와 '스트림 D'는 내년 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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