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피해 입은 축산농가 지원책 마련
캐나다, 코로나19 피해 입은 축산농가 지원책 마련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5.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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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폐쇄 문제로 피해 본 축산 농가에 2,180만 달러 지원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축산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캐나다 육가공 공장 모습.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축산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캐나다 육가공 공장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와 생산시설을 위한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3일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정부와 퀘백 주정부는 축산업계 지원에 2,180만 달러(약 2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체 예산의 60%인 1,307만 달러, 퀘백 주정부가 40%에 해당하는 872만 달러를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소와 돼지를 키우는 농가와 코로나19로 임시 폐쇄된 도축장 등이다. 

이번 재정 지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임시 폐쇄된 도축장으로 인한 농가 비용 증가와 동물복지 위협을 경감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축장이 잇달아 폐쇄되면서 제때 가축을 도축하지 못한 농가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축 시기를 놓친 가축을 대규모 살처분하거나 계속되는 사육에 부담을 느낀 농가가 사료 급여 등을 줄이는 등의 문제로 동물복지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원책은 캐나다 정부가 시행 중인 2018-2025 바이오푸드 정책에도 부합한다. 바이오푸드 정책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농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마리-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식품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축산업자와 가공업자에게 계속해서 운영상의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특히 도축장 임시 폐쇄로 발생하는 비용을 상쇄하고 동물복지를 보장해 원활한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앙드레 라몬타뉴 퀘백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축산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와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함을 알고 있다"며 "도축장 문제로 예상보다 길게 가축을 사육해야 하는 일선 농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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