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50년까지 농업 분야 탄소배출량 '제로' 실현"
호주 "2050년까지 농업 분야 탄소배출량 '제로' 실현"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9.08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 전국농민연합, 탄소중립 정부 정책 지지
2030년까지 붉은 육류 분야 탄소배출량 '제로' 실현 목표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호주 농민들이 정부의 탄소배출량 '제로(0)'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더피그사이트가 8일 보도했다.

호주 전국농민연합(NFF)은 지난주 온라인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전반적 경제 목표(NCZ2050)'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피오나 심슨 NFF 대표
피오나 심슨 NFF 대표

피오나 심슨 NFF 대표는 "호주의 농업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왔다"며 "호주 농업이 이미 탄소배출량 저감 정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호주 농업은 배출 집약도와 순배출량을 꾸준히 줄여왔다"며 "붉은 육류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탄소배출량 0)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미 이를 뒷받침할 진전된 연구결과 및 신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탄소 저감은 농업 생산량을 오는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18조 8,400억 원)로 끌어올린다는 NFF 비전의 핵심이다. 호주가 탄소 저배출 농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NFF는 농업계의 탄소 절감 노력 확산을 위해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농업 부문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혁신과 정책 지원이 없다면 NCZ2050의 목표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농부들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보고하기 위해 더 나은 도구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슨 대표는 "보다 강력한 배출 기준 정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 탄소 시장 참여를 위한 낮은 진입 장벽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위한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