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단백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 신제품 출시...中 진출 준비 '박차'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 신제품 출시...中 진출 준비 '박차'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1.2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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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푸드, 이달 말 버거킹과 대체 단백질 신제품 출시
돼지고기 공급 부족 겪는 中 시장 진출 계획
임파서블푸드가 버거킹과 이달 말 선보이는 '크로와상위치'
임파서블푸드가 버거킹과 이달 말 선보이는 '크로와상위치'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미국의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가 새로운 '식물성 돼지고기'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20일 보도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최대한 빨리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대체 단백질 식품 '임파서블 소시지(Impossible Sausage)'를 선보였다. 임파서블 소시지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을 통해 이달 말 '크로와상위치(Croissan’wich)'라는 이름으로 미국 내 5개 지역, 139개 버거킹 매장에서 출시된다.

임파서블푸드의 대체 단백질 제품에는 유전자 변형 효모에서 생산된 콩 레그모글로빈(헴)이 포함돼 있다.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레그모그롤빈은 실제 육류에 포함된 성분으로 임파서블푸드는 레그모글로빈이 실제 고기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해 9월 헴을 색소 첨가제로 승인한 바 있다.

임파서블푸드는 자사 제품은 글루텐과 동물성 호르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유대교 율법이나 이슬람교 계율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미국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설사 규제문제가 장애물이 된다고 해도,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유발된 돼지고기 공급 부족분을 메우려 하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레이첼 콘라드 임파서블푸드 대변인은 "일단 승인을 받기만 하면 최대한 빨리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파서블푸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브라운은 "임파서블푸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동물이 완전히 사라진,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구조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천연제품협회(NPA)는 현지 언론을 통해 "단기적으로 대체 단백질 제품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며 "하지만, 동물복지 기준과 환경 표준에 따라 생산된 진짜 '육류'가 소비자의 더 큰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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