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청신호'...英 연구팀 면역 반응 일으키는 단백질 발견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청신호'...英 연구팀 면역 반응 일으키는 단백질 발견
  • 송신욱 기자
  • 승인 2019.07.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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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이 ASF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영국 연구팀이 ASF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 연구팀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서 돼지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일 피그월드가 보도했다.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단백질을 포함한 백신을 투여한 돼지가 악성 ASF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돼지의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켰던 단백질을 찾아내기 위해 150개 이상의 단백질 중에서 후보군을 가려냈다. 이후 가장 강한 면역세포 반응을 보인 18개의 단백질을 바이러스매개체로 이동시켰다. 이 바이러스매개체는 ASF 단백질을 옮기지만 돼지에게 해롭지 않은 바이러스다.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ASF 백신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네더톤 박사는 "ASF 바이러스 내에 돼지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이제 돼지가 악성 ASF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게 백신 성분을 최적화하는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SF 바이러스는 150가지가 넘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이 중 어떤 단백질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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