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한 식음료 소비 늘어난다...2023년 식음료 트렌드 전망은?
생존 위한 식음료 소비 늘어난다...2023년 식음료 트렌드 전망은?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2.1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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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2023년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 보고서 발표...기후변화 위기 대응하는 '내후성 식품' 소비 증가
인지능력 강화 도움되는 식음료 인기...제품 설명 단순화 돼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오는 2023년에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식음료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음료가 인기를 끌며 단순 명료한 제품 설명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최근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 보고서(2023 Global Food & Drink Trends report)'에서 내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이른바 '내후성 식품'의 소비 증가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 대규모 화재가 비번하게 일어나면서 극단적인 기후 변화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식품 소비가 늘어난다. 한 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부패하지 않고, 먹기 편하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예를 들면, 나트륨과 칼륨, 비타민C 등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는 사탕, 자체 가열로 데워 먹을 수 있는 렌틸콩과 야채가 들어간 스튜 등이다. 

민텔은 "향후 2~5년 사이에 폭염을 견디고, 혹한에서 몸을 녹이는 등 기상 이변 상황에서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물만 넣으면 조리가 완료되고, 자체 가열 포장으로 별도의 도구 없이 식품을 데울 수 있는 제품 등에 대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음료 소비를 통한 인지능력 강화도 내년 주요 트렌드다.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뇌 기능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음료 제품 수요가 커진다. 이미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삼이나 엘테아닌(L-theanine) 성분을 함유한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카페인 함유량이 적은 음료 판매도 늘어난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소화기관에 좋은 성분들이 인지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의 판매 신장도 예상된다.

현재 식음료 제품은 너무 많은 메시지와 제품설명을 담고 있어 내년 포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민텔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리포트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너무 많은 정보량에 질렸다고 지적했다. 제품 포장재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는 것이 아니라 핵심 정보에 초점을 맞춰 단순화하고 브랜드 스토리 등은 SNS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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