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첨가제 '베타인' 산계닭 골다공증 막아준다
사료 첨가제 '베타인' 산계닭 골다공증 막아준다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3.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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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뼈 강하게 만들어줘...달걀 품질·생산량에 영향 안 줘
사료 첨가제 베타인이 닭의 뼈를 강화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료 첨가제 베타인이 닭의 뼈를 강화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산계닭 식단에 일반적인 사료 보충제를 첨가하는 것이 닭의 뼈를 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더포트리사이트가 25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로슬린 연구소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영국가금학회지(British Poultry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서 돼지와 가금류, 어류의 사료 첨가제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베타인이 산계닭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산계닭을 그룹으로 분류한 후 그룹 별로 각기 다른 양의 식이 베타인을 함유한 사료를 먹였다. 산계닭이 알을 낳기 전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뼈와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베타인이 닭의 뼈를 강화시켜 알을 낳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몸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베타인을 먹여도 달걀의 품질과 생산량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또 뼈에 캴슘을 저장하는 골광화 능력이 가진 산계닭에게 베타인을 제공할 경우 효과가 더욱 컸다.

연구를 이끈 나타샤 웨넘 박사는 "식품 첨가제인 베타인을 넣는 것이 달걀의 품질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며 "베타인으로 닭의 뼈를 강하게 하는 것을 닭을 건강하게 사육한다는 의미에서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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