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봄철, 닭 사육장 환경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일교차 큰 봄철, 닭 사육장 환경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3.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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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유지·질병 예방 위한 사육장 온‧습도, 환기 관리 중요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환절기를 맞아 닭의 생산성 감소를 막고, 질병 예방을 위해 계사(닭 사육장) 환경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 계사 환경 관리가 소홀하면 닭의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쉽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에 환절기에는 계사의 온도, 습도 및 환기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낮 동안 기온이 올라도 밤에는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보온시설을 곧바로 철거해서는 안 된다. 당분간 보온시설을 유지하며, 계사 안 일일 온도차가 10도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산란계(알 낳는 닭)는 저온을 견디는 힘이 다른 품종에 비해 강한 편이지만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면 사료섭취량은 늘지만 산란율이 줄어 사료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육계(고기용 닭)는 병아리 시기,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거나 발육이 더디다. 또한, 육추 후기(3주령 이후)에는 온도를 21도 전후로 유지해야 약한 병아리(약추)가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온도가 낮은 밤이나 아침 무렵, 계사 안 습도가 너무 높으면 닭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다. 산란계의 적정 상대습도는 50~75%, 육계는 60~70% 수준이다.

계사 안 열기, 습기 및 각종 유해가스를 배출해 닭이 질병에 덜 걸리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계사 안 암모니아 농도가 높으면 산란율이 크게 감소한다. 바깥 기온이 낮은 때는 찬 공기가 닭 사육장 윗부분에서 따뜻한 공기와 섞여서 들어오도록 환기한다.

김시동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환절기는 닭을 키우기 까다로운 시기"라며 "닭 사육장 내 온도, 습도, 환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생산성 감소를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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