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펫푸드, 반려동물에게 정말 효과 있나?
프리미엄 펫푸드, 반려동물에게 정말 효과 있나?
  • 장희원 기자
  • 승인 2020.1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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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 절반 이상이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
프리미엠 펫푸드보다 반려동물 상태 고려한 사료 급여 중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원헬스=장희원 기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정작 제품 효능에는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우선 일부 펫푸드 업체들의 과대 광고가 문제가 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사료 32개를 조사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32개 제품 중 '무방부제(무보존료)'를 내세워 광고한 제품은 모두 16개. 이중 절반 이상인 12개 제품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한다. 13개 제품은 합성보존제가 검출됐지만 제품라벨에 보존제 첨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25개 제품에서 검출된 합성보존제 수치는 모두 국내 사료법에선 기준치 이하였지만 무방부제를 기대하고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 입장에선 속은 기분일 들 수밖에 없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사료관리법 제13조 제2항이나 표시광고법 제3조에 따라 보존제가 검출됐음에도 '무방부제' 등의 표시나 광고를 한 경우에 해당돼 직접적으로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보존제는 제품을 유지하기에 중요한 물질이지만, 마케팅을 위해 '무방부제'로 허위표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서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료관리법에선 합성보존료를 사료 제조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표기가 원칙이지만, 이미 원재료에 합성보존료가 첨가되어 있는 경우는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최종 제품에 합성보존료가 첨가됐는지 알 수 없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무방부제를 기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사도 실제 방부제가 없는지는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이 무조건 반려동물의 영향 균형에 좋을 거란 막연한 기대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프리미엄 제품의 높은 가격만큼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효과는 불분명하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다면 고가의 펫푸드보다는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맞춘 사료나 간식 급여가 더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반려동물 사료는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식이 알레르기 확인 후 반려동물에 적합한 비타민, 오메가 3, 유산균 등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 과도한 비타민 D를 섭취하면 구토, 식욕 부진, 갈증 증가, 배뇨 증가, 과도한 침 흘림,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 점검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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