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농민연대, 탄소 시장 활성화 지지..."환경적·경제적 문제 해결에 도움"
美 전국농민연대, 탄소 시장 활성화 지지..."환경적·경제적 문제 해결에 도움"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7.0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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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국농민연대, '기후변화 해결 법안' 지지 표명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더 강력한 정부 지원 촉구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탄소 시장 활성화가 농가의 경제적 문제 해결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7일 보도했다.

롭 라루 미국 전국농민연대(NFU) 회장은 미국 상원 농업, 영양, 삼림 위원회에 출석해 농민들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기술적 지원과 탄소 배출권 거래를 지원하는 '성장하는 기후변화 해결 법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달 초 미 공화당과 민주당 합의로 발의됐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대 대비 오는 2025년 최소 40%, 2050년 최소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미국 농가 별로 탄소 배출량 목표치가 주어지며 탄소 배출을 절감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농민들이 탄소를 격리하고 탄소 배출권을 판매하는 제도를 시행할 때 기술 서비스 기업들이 농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미국 농무부(USDA)에서 인증 프로그램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의회와 USDA가 탄소 배출권 시장에 대한 농민들의 진입 장벽을 줄이고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지침을 제공하는, 농민과 정부, 그리고 민간 대표로 구성된 USDA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롭 라루 미국 전국농민연대(NFU) 회장
롭 라루 미국 전국농민연대(NFU) 회장

라루 회장은 "이번 법안은 미국 농가의 경제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탄소 감소를 통해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이를 거래해 농가에 지속 가능한 수입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와 농장주에게 적절한 도구만 주어진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농가와 농장주는 토양을 건강하게 사용하고 대기 중 탄소를 분리하는 농지 운영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지식과 인력, 많은 시간과 금전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농가가 환경적,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NFU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농가가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라루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상품 가격과 불안정한 수출 시장으로 농가와 농장주들은 불확실한 경제적 상황에 직면했다"며 "그 결과 농가 부채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파산 비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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