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우 가격 올랐지만 소고기 수급 충분...한우 가격 하반기 하락 전망"
농식품부 "한우 가격 올랐지만 소고기 수급 충분...한우 가격 하반기 하락 전망"
  • 한상윤 기자
  • 승인 2020.05.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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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축량 전년比 증가...소고기 수입량도 전년 수준 유지
최근 크게 오른 한우 가격, 하반기 하락할 것
농식품부가 국내 소고기 수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국내 소고기 수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데일리원헬스=한상윤 기자] 최근 재난지원금 효과로 한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국내 소고기 수급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소고기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한우 도축마릿수는 올해 5월 중순(1.1~5.20)까지 28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최근 4월과 5월 증가율은 전년 대비 5.2%, 13.4%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고기 수입은  16만톤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6만1,000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 소고기 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최근 한우 소고기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가정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3월과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6%, 13.5% 상승했다. 5월에도 가정 소비와,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5월 도매가격은 kg당 2만152원 전년 동월 대비 13.6% 올랐다.

5월 한우 소비자 가격은 100g(양지)당 5,907원으로 평년 동월 대비 6.7%, 전년 동월 대비 5.2% 높았다.

농식품부는 최근 높은 한우가격은 코로나19 영향과 재난지원금 지원 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인 한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어려운 경기여건 하에서 공급은 증가하고,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급 및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사육마릿수가 올해 말 317만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한우 공급과잉이 예상된다"며 "한우 생산농가들이 최근의 높은 가격을 이유로 생산을 늘리기보다는 한우 사육전망과 관측정보를 바탕으로 암소 감축 및 송아지 입식조절 등 적극적인 사육마리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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