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이제는 中 풍토병으로 간주해야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제는 中 풍토병으로 간주해야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10.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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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ASF 풍토병으로 간주하고 대응책 시행 중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이제 중국의 풍토병으로 봐야 한다고 축산 전문 매체 피그사이트가 2일 보도했다.

데이브 파이번 미국돈육협회(NPB)의 과학기술 담당 부회장은 “사람들은 보통 ASF가 발생한 지역과 발병 횟수에 연연하는데, 사실 그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ASF 바이러스는 이제 중국에서 발병한, 일종의 중국 풍토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 파이번 미국돈육협회 과학기술 담당 부회장(왼쪽)
데이브 파이번 미국돈육협회 과학기술 담당 부회장(왼쪽)

그는 이미 중국 정부가 ASF를 풍토병으로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 이동을 금지하고, 바이러스와 기생충 전파 통제는 물론 바이오 보안 예방 조치를 강화한 것이 그 예라는 설명이다.

파이번 부회장은 "중국은 ASF가 발병한 농장에서 바이러스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는 해당 농장의 돼지를 100% 살처분해 어떤 바이러스도 남겨지지 않게끔 확실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는 바이오 보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SF를 확진하는 데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법이 현재 가장 신뢰도 높은 방법이며 중국에서도 ASF 진단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R은 검출을 원하는 특정 표적 유전물질을 증폭하는 방법으로 유전자의 일부를 짧은 시간에 다량 복제할 수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의 DNA에 적용해 감염성 질환의 진단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파이번 부회장은 “PCR 진단법은 DNA에서 바이러스를 찾았을 때만 양성 반응을 보인다"며 "PCR 진단법으로 찾아낸 바이러스는 살아있을 수도 있고 죽어있을 수도 있지만, 해당 돼지가 ASF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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