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라도 댕댕이 사룟값 못 줄여"...인플레에도 프리미엄 사료 선호도 높아
"물가 올라도 댕댕이 사룟값 못 줄여"...인플레에도 프리미엄 사료 선호도 높아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3.2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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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려인 90%가 사룟값 인상 체감...실제 사룟값 줄인 반려인은 17% 불과
사료 선택 시 재료 품질·영양가 등이 가격보다 우선...소화기 건강 관심 높아
전 세계 반려인 상당수가 물가 상승에도 프리미엄 사료를 선호했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전 세계 반려인 상당수는 최근의 물가 상승 속에서도 반료동물 사룟값을 줄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부담 증가보다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우선했다.

사료용 기능성 제품 생산기업 베네오(BENEO)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브라질, 독일, 영국, 중국의 개와 고양이 보호자 2,500명 중 물가 상승으로 실제 반려동물 사료값을 줄인 사람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년간 사룟값 상승을 체감한 반려인은 전체의 90%에 달했다. 반려인의 사료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재료의 품질, 영양가, 건강 효능, 기호성이 가격보다 우선했다.

반려인 상당수는 물가 상승과 관계 없이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비췄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반려동물 건강을 증진하는 프리미엄 식품을 선호하고 구매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른바 '팻펨족'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응답자 80%가 '반려동물 건강이 자신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반려인들은 특히 반려동물의 소화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사료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응답자 75%가 '장을 비롯한 소화기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했으며, 33%가 '이미 반려동물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를 먹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프리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을 차지했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반려동물 사료 역시 식물성 단백질 선호도가 증가하는 경향도 포착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호자 70%가 단백질의 품질과 함량을 사료 구매 시 주요 고려 사항으로 꼽았으며, 80%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식물성 단백질이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보다 환경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50%를 상회했다.  

메이게인 론스만 베네오 동물 영양제품 총괄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시대에도 반려인들의 사료 선택 기준은 여전히 영양과 건강이 우선임을 보여준다"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반려인들의 인식 강화로 영양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단백질 사료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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