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 급증...우리나라 전 세계 11번째로 많은 태양광 설치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 급증...우리나라 전 세계 11번째로 많은 태양광 설치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3.06.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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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 전년比 45%↑...태양광 옥상 설치도 49%↑
우리나라, 지난해 태양광 많이 설치한 국가 11위 올라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와 발전량이 급증했다. 우리나라는 주요 태양광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연합(EU) 산하 태양광 발전협회 '솔라파워 유럽(SolarPower Europ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2테라와트(TW, 1TW=1조 W)로 올해 전 세계적으로 1,61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EU 전체 전력 수요의 57%에 해당한다. 

태양광 설치는 지난 10년간 매해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가 1T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얻는데 22년이 걸렸지만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T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옥상 설치가 49% 급증했다. 지난해 옥상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은 118기가와트(GW, 1GW=10억 W)로 이는 3600만 가구에 전략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00~2022년까지 연간 글로벌 태양광 설치 추이(이미지 출처 - 솔라파워 유럽) 

지난해 연간 1GW 이상을 설치하는 주요 태양광 국가는 26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태양광을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미국과 인도, 브라질, 스페인,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26개 국가 중 유럽 국가가 12개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11위로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보고서는 순조로운 태양광 에너지 전환을 위해 그리드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는 변전소로 송전된다. 변전소에서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구분해 전력의 전압을 바꿔 배전하는 것이 그리드다. 전력 수요에 따라 공급을 조정해야 하는데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 태양광 발전은 생산량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어 상황에 따라 그리드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태양광 국가 26개국 중 20개국에서 그리드 병목 현상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태양광이 설치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전력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전 세계가 전력 및 저장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정치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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