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ASF 통제 위해 美 FDA와 협력 강화
필리핀, ASF 통제 위해 美 FDA와 협력 강화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6.1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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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돼지고기 수입 금지국 확대
필리핀 정부, 관련 업계에 위험국 돼지고기 수입 금지 촉구
필리핀 정부가 ASF 통제를 위해 미 FDA와 협력을 강화했다.
필리핀 정부가 ASF 통제를 위해 미 FDA와 협력을 강화했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필리핀이 아프라카돼지열병(ASF) 통제를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축산 전문 매체 더피그사이트가 12일 보도했다.

필리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협력을 통해 필리핀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을 금지하는 국가 수를 대폭 늘렸다. FDA는 최근 ASF가 확인된 국가의 필리핀 돼지고기 수출을 공식 금지한다고 밝혔다. 수출 금지국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베트남,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체코 공화국, 불가리아, 캄보디아, 몽골, 몰도바, 벨기에 등이다.

필리핀은 아직 ASF 발병이 보고 되지 않았고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위험 국가의 돼지고기 수입이 계속되고 있다. 자칫 ASF 방역망이 뚫릴 수 있어 필리핀 정부와 관련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농무부는 지난해 9월 중국, 헝가리,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14개국의 돼지고기 제품 수입 제한을 담은 각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금지 국가의 돼지고기 제품이 FDA 허가증을 통해 계속 수입되자 필리핀 농림부는 FDA에 불법 수입 단속과 금지 제품에 대한 수입 허가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 양돈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2,000억 달러 규모의 양돈 산업 보호를 위한 ASF 발병국에서의 돼지고기 제품 수입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엠마누엘 피뇰 필리핀 농림부 장관은 ASF 위협 차단을 위해 FDA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 내 동물 사료 상점을 점검해 ASF 감염국에서 만든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훈련받은 탐지견을 주요 항구와 공항 입국소에 배치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대리 검역 사무소'도 확대한다. 여기에 더해 필리핀 정부는 관련 업계에 ASF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의 돼지고기 수입을 자발적으로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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