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계란 이력 표기 강화...좁은 우리에서 생산한 계란에 별도 표기 시행
대만, 계란 이력 표기 강화...좁은 우리에서 생산한 계란에 별도 표기 시행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12.21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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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식품 이력 추적·소비자 선택권 강화 취지
대만 정부가 2022년 1월부터 계란 이력 표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만 정부가 2022년 1월부터 계란 이력 표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좁은 우리에서 가둬 키우는 암탉의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대만 정부가 소비자가 계란이 어떤 환경에서 생산됐는지를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이력 표기를 강화한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포트리사이트가 21일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식품 이력 추적과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계란 껍질에 하는 이력 표기 대상에 좁은 우리에서 가둬 키운 암탉이 생산한 계란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만환경동물학회(EAST)에 따르면 현재 대만에서 생산된 계란은 ▲자유방목 ▲헛간 ▲강화케이지 등 계란을 생산한 암탉이 자란 환경에 따른 표기가 의무화돼 있다. 하지만 생산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좁은 우리에 가둬 키운 암탉이 생산한 계란에는 별도 표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유기농 계란은 영문 'O', 자유방목 계란은 'F', 헛간에서 키운 닭이 생산한 계란은 'B', 강화 케이지에서 키운 닭이 생산한 계란은 'E', 좁은 우리에 가둬 키운 암탉이 생산한 계란에는 'C'가 각각 표기된다.
   
강화된 표기는 우선 편의점과 슈퍼마켓, 소매점, 온라인 쇼핑몰 등 계란이 유통되는 모든 채널에서 판매되는 세척 계란에 적용된 후 점차 모든 계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민 첸 EAST 차장은 "새로운 계란 이력 표기제는 소비자가 자신이 구매하는 계란이 어떤 환경에서 생산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라며 "대만 정부가 서둘러 표기 강화 대상을 모든 계란으로 확대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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