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축 항생제 사용 감소...가축 항생제 내성 인간보다 낮아
유럽, 가축 항생제 사용 감소...가축 항생제 내성 인간보다 낮아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7.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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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항생제 내성이 인간보다 낮은 건 처음
유럽의 가축 대상 항생제 사용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가축 대상 항생제 사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유럽 가축의 항생제 내성이 인간의 항생제 내성보다 낮아졌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333이 보도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유럽의약품기구(EMA),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서 2018년까지, 가축 항생제 사용량이 크게 줄어 가축의 항생제 내성이 인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항생제 내성이 인간보다 낮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2016년~2018년 항생제 사용량과 항생제 내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가축의 항생제 내성이 인간을 밑돌았다. 예를 들어 2017년 가축의 항생제 내성은 108.3 mg/kg로 130.0 mg/kg로 나타난 인간 대비 낮았다.

보고서는 유럽 내 개별 국가들의 가축 항생제 사용 억제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2016년~2018년, 대표적인 항생제인 폴리믹신 사용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폴리믹신은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슈퍼 박테리아'라고도 부르는 '다제내성균' 치료를 위해 인간에게도 쓰이는 항생제다.

가축의 항생제 내성은 인간의 항생제 내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축과 인간 모두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박테리아에 대한 가축의 항생제 내성은 가축을 먹은 인간에게도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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