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쓰다듬으면 스트레스 풀린다...애니멀 테라피 효과 탁월
개 쓰다듬으면 스트레스 풀린다...애니멀 테라피 효과 탁월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5.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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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쓰다듬는 애니멀 테라피, 기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대비 효과 커
개를 쓰다듬는 행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개를 쓰다듬는 행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개를 쓰다듬는 행동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제라고 애니멜헬스미디어가 31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교육학회(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 저널 'AERA 오픈'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치료견을 쓰다듬는 행동에 초점이 맞춰진 애니멀 테라피 프로그램이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309명의 대학생을 3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관찰했다. 한 그룹에는 개와 교감하며 쓰다듬는 행동을 중심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했고 다른 두 그룹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수면시간 늘리고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종의 워크숍 형식을 적용했다.

관찰은 4주간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학생들이 계획을 세우고 이를 구체화하고, 집중하고, 암기하고, 동기부여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관찰 결과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그룹보다 개를 쓰다듬는 프그로그램을 적용한 그룹 학생들의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상된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후 6주간 지속됐다.

연구에 참여한 페트리시아 펜드리 워싱턴 주립대 인간발달학과 교수는 "불과 10분 정도 개를 쓰다듬는 행동이 생리적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단기간에 크게 줄여줬다"며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치료견과 상호작용하는 애니멀 테라피 프로그램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은 전문가 강의를 듣고 이를 필기하고 외우는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일종의 수업처럼 느껴져 그 효과가 반감된다"며 "동물을 쓰다듬는 행동은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여 학생들의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고, 의욕을 얻고, 집중하고, 배운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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