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노동자 H5N8형 감염...인간 대 인간 전파는 확인 안 돼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된 첫 사례가 러시아에서 최초로 보고됐다고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FSCRPHW)은 러시아 남부의 한 양계농장에서 노동자 7명이 신종 조류독감 H5N8형에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간이 H5N1, H7N9, H9N2형 조류독감에 감연된 적은 있었지만 H5N8형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H5N8형은 가금류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인간 감염은 보고된 적이 없었다.
H5N8형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파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안나 포바바 FSCRPHW 청장은 "아직은 H5N8형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지는 않았다"라며 "H5N8형에 감염된 노동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모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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