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재단, 英 항체 연구에 550만 달러 투자
빌게이츠 재단, 英 항체 연구에 550만 달러 투자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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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퍼브라이트 연구소, 가축 질병과 면역 연구 결과 공유 목표
빌 게이츠 재단이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를 지원한다.
빌 게이츠 재단이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를 지원한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빌게이츠 재단으로 알려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550만 달러(약 65억 원)를 지원한다고 축산 전문 매체 더피그사이트가 27일 보도했다.

지원금은 퍼브라이트 연구소가 동물과 인간의 건강 개선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축 항체 허브' 설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다수의 영국 연구 기관과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맺고, 가축의 질병과 면역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가축 항체 허브 프로젝트에는 존 해몬드 교수, 버나고 팔 교수, 사이먼 그레이엄 박사, 엘마 틸리안 박사, 뮤니르이 칼발 교수, 에리카 빅커튼 박사 등  퍼브라이트의 주요 연구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소, 돼지 및 가금류 항체 반응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당 종의 보호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간 전염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의 상당 부분은 B세포와 항체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데 할애된다. 유전자 발현, 단일 세포 기능, 전체 항체 반응 등이 해당한다. 연구 결과는 백신 선택을 유도하고, 항체 요법(therapy) 실험 및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존 해몬드 연구 수석 교수는 "새로운 백신과 치료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동물 건강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인간의 건강과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도 연관된다"고 말했다. 

영국 면역학회 최고 경영자 더그 브라운 박사는 "영국이 전 세계 수의면역학 연구를 이끌고 있다"며, "빌게이츠 재단의 혁신적인 투자로 가축 질병에 대항할 새로운 치료제 및 예방법 개발의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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