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사망률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
TNR,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사망률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8.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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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 안락사보다 개체수 조절에 더 효과적
길고양이 사망률도 크게 낮춰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축산전문매체 애니멀헬스미디어가 21일 보도했다.

TNR은 포획(Trap), 중성화(Neuter), 방사(Return)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시킨 후 다시 본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사업이다.

고양이 복지 및 야생생물 보존 전문가 협회인 '고양이와 개 연맹(ACC&D)'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에 걸쳐 TNR 조치를 한 길고양이를 추적 관찰한 결과 TNR이 고양이 개체 수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며 질병을 막아 사망률 역시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TNR 조치를 한 지역의 길고양이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길고양이 사망률에 비해 30배 이상 낮았다.

TNR이 길고양기 개체수 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NR이 길고양기 개체수 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가렛 슬래터 책임 연구원은 "아직 많은 지역사회에서 고양이의 개체 수를 통제하기 위해 산발적 포획 및 안락사 같은 오래된 방법을 사용한다"며 "이번 연구로 TNR이 지역사회 고양의 개체수를 안정시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길고양이는 1년에 최대 3회 임신 및 출산을 한다. 개체 수가 증가하면 영역 다툼이 일어나고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의 발정 소리 역시 민원 대상이다. 

TNR이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었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안락사(Trap and Kill)를 통한 개체수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ACC&D에서 활동하는 야생생물학자 존 박사는 "그동안 TNR 효과가 종종 논란이 되면서 제대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TNR는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는 물론 길고양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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