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글로벌 시장 현재 상황은?
여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글로벌 시장 현재 상황은?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8.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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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가 확산하며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SF가 확산하며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창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동유럽까지 확산하며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ASF로 급등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글로벌 시장 가격과 생산 및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SF 확산에 따른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의 현재 상황을 점검한다.

 

◆中, ASF 확산 지속...돼지 개체수 손실 확대

ASF는 중국에서 계속 확산 중이다. 최근에는 주로 중국 남부에서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많은 돼지가 폐사하며 사육 돼지 가격이 더 오르고 있으며, 이는 공급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냉장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 중이지만, 냉동육은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

 

◆美, 하반기 돈육 생산량 증가 전망

미국은 사육 돼지 수 증가와 개별 돼지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하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수출은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무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늘어날 전망이다.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은 최근 양국이 무역 협상을 재개하며 하반기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미국 내 양돈업계 노동력 부족은 하반기에도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럽, 불가리아 ASF 발병...중국발 수혜로 수출 증가

지난달, 불가리아에서 야생 돼지가 아닌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병하면서 동유럽 지역에 ASF 공포가 커지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는 답보 상태로 여름 더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내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 중이다. 중국 수요가 크게 늘면서 유럽연합 회원국 대부분의 돼지고기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수출량 역대 최고 갱신 눈 앞

중국과 러시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돼지고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ASF 사태로 수출량이 급증했고, 러시아의 경우 한동안 중단됐던 수출길이 다시 열리면서 수출량이 늘고 있지만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지 여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브라질 내 돼지고기 가격은 오름세다. 브라질 국내 소비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면 가격 상승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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