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FAO “육류 가격 향후 10년 동안 하락할 것”
OECD-FAO “육류 가격 향후 10년 동안 하락할 것”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7.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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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소폭 하락...소고기 가격 단기간에 급락 전망
中 ASF 회복이 육류 가격 등락 결정
향후 10년간 육류 가격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간 육류 가격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향후 10년간 육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영국의 동물관련 비영리기구 AHDB 포크가 29일 보도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보고서(OECD-FAO Agricultural Outlook)에서 향후 10년간 국제 육류 가격은 더딘 소비 증가와 공급 확대 속에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폭은 현재 수준에서 크지 않지만 물가 상승이란 측면을 고려했을 때 분명한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향후 10년간 1인당 소비량이 줄어든다. 미국과 브라질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크게 늘지만 수입 확대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는 남미와 미국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단기간에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을 증가한다.

양고기 가격은 오는 2020년까지 오세아니아 지역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후 호주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차츰 가격이 안정화된다.

전반적인 육류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사료 곡물 가격도 지난 10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육류 가격 대비 사료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OECD-FAO 농업전망 보고서는 다른 기관보다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을 낮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하락한 뒤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농무부(USDA)와 시장조사기간 라보뱅크는 중국의 중국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최대 3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AHDB 포크는 만약 중국이 ASF 이전의 돼지고기 생산량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OECD-FAO 농업전망 보고서와 달리 육류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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