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 될 수 있을까?..ChatGPT 대답은 '예스'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 될 수 있을까?..ChatGPT 대답은 '예스'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2.08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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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지속 가능성·동물복지 중시...식물성 식단 수용 크게 증가
2073년 전 세계에서 채식주의 보편화...2075년 전통적 축산업 소멸 전망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전 세계가 육식을 끊고 완전 채식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거 같지만 ChatGPT의 대답은 '예스'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오는 2073년 전 세계인이 거의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고, 2년 후인 2075년에는 더 이상 축산업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NPD그룹의 최근 식품 미래 보고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ChatGPT에게 향후 인류가 완전한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는 타임라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NPD그룹 보고서의 주요 결과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 많은 식사를 준비하고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요리함에 따라 식품성 식품과 식재료 활용이 크게 증가한다'와 '지속 가능성과 동물복지에 대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관심이 식물성 식단 수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ChatGPT가 도출한 향후 식물성 식단 전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2024년에서 2030년까지는 MZ세대의 축산업과 관련된 환경, 윤리,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시기다. 이로 인해 간헐적으로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난다. 오는 2028년까지 주요 푸드테크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며 가격경쟁력도 강화된다.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식물성 식단이 성장하며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식물성 식단을 장려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는 정책과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2030년에서 2040년에는 젊은 세대와 도시 지역의 식물성 식단 채택이 증가하고 육류 소비가 감소한다. 푸드테크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더욱 저렴하고 대중성 있는 대체 단백질 제품이 등장한다. 이 시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축산업 쇠퇴가 본격화되며 대체 단백질이 주류 식품 공급원 중 하나로 자리 잡는다. 오는 2037년에는 북미와 유럽 정부가 식물 기반 농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2040년에서 2055년에는 많은 지역 사람들이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줄이면서 식물성 식단이 전 세계에 확산된다. 더 많은 정부가 축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고자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육류 소비가 지속되며 식물성 식단이 소수로 남아있다.

2055년에서 2075년 사이에는 식물성 식단 수용에 비약적인 성장이 나타난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식물성 식단이 보편화된다. 오는 2070년까지 대부분의 MZ세대가 식물성 식단을 표준으로 삼고, 오는 2073년에는 전 세계가 거의 완전한 채식을 한다. 오는 2075년에는 지속 가능성과 동물복지 중시 속에 틈새 산업으로 전락한 전통적인 축산업이 자취를 감춘다. 이 시점에서 육류 섭취는 일부 문화권에서만 존재하는 드물고 특별한 경우가 된다.

ChatGPT가 다소 놀라운 전망을 내놨지만 이는 하나의 작은 가능성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ChatGPT는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입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를 추출하기 때문이다. NPD그룹 보고서가 아닌 다른 보고서를 넣었으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실제 ChatGPT는 결과를 내놓으며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실제 일정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는 단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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