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미세조류로 100억 명 먹일 수 있다...일회용 마스크, 랜선으로 '재탄생'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미세조류로 100억 명 먹일 수 있다...일회용 마스크, 랜선으로 '재탄생'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0.2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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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월 17일~10월 23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2022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홍보 포스터(이미지 출처 : 코엑스)

▲미래 식품기술 전문 전시회 '2022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개최...대체식품 등 미래 식품기술 선보여 

코엑스와 독일농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이 대거 참여해 대체식품·스마트팜·로봇과 관련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틱고, 네이버 등 온라인 티켓 플랫폼에서 이번 달까지 얼리버드 할인가에 판매되며, 행사 기간 내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식량 부족 시대, 미세조류로 100억 명 먹여 살린다 

미세조류를 양식 시스템으로 키우면 오는 2050년까지 식량 생산량이 50% 이상 늘어나 100억 명을 먹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찰스그린 미국 코넬대 지구 및 대기과학 명예 교수는 과학저널 오셔노그라피(Oceanography)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안의 해수 양식 시스템에서 미세조류를 기를 수 있고 비교적 밀폐된 시설에서 재배돼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미세조류는 단백질 등 함량이 높아 영양가가 높고 성장이 빨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그테크

한국축산데이터가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육가공장 외부 (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가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육가공장 외부 모습(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자체 육가공장 설립...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더 건강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경기도 하남시에 자체 육가공장을 설립했다. 육가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했으며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 솔루션으로 기른 고급 축산물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최소한의 항생제도 투여하지 않은 면역력 최상 돼지를 선별해 생산한 돼지고기 '아트리스아트', 국내 유일 자연방사 무항생제 토종닭이 낳은 계란 '잘란' 등을 출시하는 등 최근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美 디어앤드컴퍼니, CES 역사상 농기계 분야 최초 기조연설 나선다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의 첫 기조연설자로 미국 농기계 기업 디어앤드컴퍼니(Deere&Company)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가 선정됐다. CES에서 농기계 분야 인사가 기조연설을 맡는 건 55년 역사상 최초다. 디어앤드컴퍼니가 보유한 기술은 양산용 완전 자율 주행 트랙터 '오토노머스 8R'이다. 이 트랙터는 주변 360도 반경에 있는 장애물과 거리를 탐지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여섯 쌍과 주행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AI) 기술,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 없이도 24시간 내내 밭을 갈고, 파종을 하며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기후변화

올해 파키스탄, 태국 등 세계 곳곳이 폭우로 극심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
올해 파키스탄, 태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홍수로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다.

▲파키스탄, 태국 등 세계 곳곳 극심한 물난리...자연의 반격 시작

올해 파키스탄, 태국, 캄보디아,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극심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내린 비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천 명 이상이 숨지는 등 피해 추산액이 400억 달러(약 57조 4천억 원)에 이른다. 태국에서는 77개 주 중 59개 주가 홍수 피해를 입어 재난 구제를 위해 23억 바트(약 6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지난 7일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월평균 강수량의 절반을 넘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파키스탄을 방문해 "우리는 자연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며 자연은 이에 파괴적인 방법으로 반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1억 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산업은행이 1억 달러(약 1,438억 원)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을 추진한.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개도국 기후변화 사업을 위한 GCF 자금지원을 승인 받았다. 이번에 승인 받은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현지 은행이 대출할 때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동물복지

 

동물자유연대가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 '온캣'을 개관했다. (이미지 출처 :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가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 '온캣'을 개관했다. (이미지 출처 :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 '온캣' 열어

동물자유연대가 경기도 파주에 국내 최초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 '온캣(ON CAT)'을 개관했다. 온캣은 3,667m²의 대지 위에 연면적 933m², 4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고양이 특성에 맞춘 넓은 잔디 운동장과 고양이를 위한 캣티오(발코니) 등을 조성했다. 온캣 개관으로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2013년 설립한 동물복지시설 '온센터'는 개 전문 보호시설 '온독(ON DOG)'이 됐다.
 

▲국내 주요 국립대, 최근 5년간 107만 마리 동물실험

지난 5년간 국내 주요 국립대가 진행한 동물실험에 이용된 동물이 총 107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충남대 등 국내 주요 국립대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동물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약 107만 2천 마리에 이른다. 문 의원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 불법 동물실험이 실시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대학 내 실험동물에 대한 학대예방과 더불어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과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장

농진청이 개발한 배지 활용 친환경 포장재(이미지 출처 : 농진청)

 

▲농진청, 버섯 수확 후 남은 배지 활용 포장재 제조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활용해 포장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 연구진은 팽이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멸균 처리해 양분과 수분을 공급한 뒤 특정 버섯의 균사체를 접종했다. 이후 포장재 모양의 성형틀에 채워 배양해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20년 국내에서 한 해 동안 배지의 80만 톤 중 16.9%만 유상으로 수거,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단순 폐기물로 처리되는 상황을 볼때 배지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 '랜선'으로 재탄생한다

일회용 마스크를 통신용 이더넷 케이블(랜선)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스완지대 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에 섞인 플라스틱 물질에 석유에서 뽑은 화학물질인 톨루엔을 섞어 탄소나노튜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이더넷 케이블의 주요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유연하고 강도가 높아 주목받는 소재다. 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에서 탄소나노튜브를 추출해 향후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당진에 위치한 효진오토테크의 CCU 실증 플랜트 (이미지 출처 : 효진오토테크)
당진에 위치한 효진오토테크의 CCU 실증 플랜트 (이미지 출처 : 효진오토테크)

▲효진오토테크, 80억 원 투자 유치

수소·탄소자원화 융복합 솔루션 운영 기업 효진오토테크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및 해외투자사에서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효진오토테크는 지난 2013년 미국 리카본(ReCarbon)사와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인 에미션블레이드(Emission Blade)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자원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효진오토테크가 제작한 에미션블레이드는 제철·시멘트·발전·화학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함께 분해해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의 핵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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