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식량농업기구 "올해 곡물 생산 크게 증가...육류 가격 오를 것"
UN식량농업기구 "올해 곡물 생산 크게 증가...육류 가격 오를 것"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5.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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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곡물 중 밀, 옥수수, 보리 생산량 증가 전망
세계 인구 증가로 글로벌 식량 소비도 늘어날 것
올해 글로벌 곡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곡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지난해 감소했던 세계 곡물 생산량이 올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축산 전문 매체 더피그사이트가 UN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FAO는 최근 발표한 5월 보고서에서 올들어 처음 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를 발표했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7% 상승한 27.22억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쌀 생산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주요 곡물 중 밀, 옥수수, 보리 생산량 증가가 전체 곡물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밀과 옥수수, 보리의 올해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5.0%, 2.3%, 5.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FAO는 또 전 세계 인구 증가로 올해 글로벌 식량 소비가 1.1% 이상 증가할 것이며, 2019년과 2020년 세계 곡물 이용률은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곡물 재고량이 지난해 보다 0.7% 감소한 8억 4,700만 톤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 종자, 유가공품, 육류 및 설탕 가격 등의 월별 변화를 측정하는 FAO 식품 지수는 지난 4월 평균 170.1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 지수는 167.0으로, 지난달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3% 하락했다.

지난달 일일 가격 지수는 버터와 밀크 파우더 및 치즈에 대한 강한 수입 증가로 4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3월 대비 5.2% 상승했다.

육류 가격 지수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급증으로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해져 4월,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특히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급속한 확산이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달 설탕과 식물성 기름 지수는 올랐지만 곡물 지수는 2.8 퍼센트 하락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밀 생산량 증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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